'중국 흑사병 발생' 흑사병 역사와 특징

최근 중국에서 일가족 3명이 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보도에 따르면 일주일 사이 중국에서 3명의 흑사병 환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흑사병에 걸려 제때 치료를 하지 않으면 24시간 안에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병인데요, 유럽을 흔들었던 전염병 흑사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출처.sbs 뉴스

1. 흑사병이란?

흑사병은 '페스트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열성 감염병입니다.

피부에 검푸른 반점이 나타나고 괴사가 일어나며 사망에 이르러 '흑사병'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주로 쥐에 기생하는 쥐벼룩에 의해서 사람으로 전파되며 국내에서는 최근 발병이 보고 된 바 없으나 아프리카, 아메리카, 아시아에서 부분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2. 흑사병 증상

흑사병의 주된 증상은 발열 및 전신 증상이며 구체적인 증상은 3가지 형태로 구분이 가능합니다.

1. 폐렴형 흑사병 - 가장 흔한 형태이며, 3~5일의 잠복기 이후 오한, 두통, 무력감등을 동반합니다. 호흡곤란, 기침, 흉통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고 심혈관계부전, 호흡 부전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2. 패혈증형 흑사병 - 일반적인 흑사병 증상과 더불어 출혈성 반점, 상처부위 출혈, 말단부 괴사, 저혈압, 쇼크 등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3. 가래톳 흑사병 - 2~6일의 잠복기 이후 38도 이상 발열, 관절통, 근육통, 두통이 나타납니다. 겨드랑이나 서혜부의 통증 때문에 만지거나 걷는 동작에 어려움을 느끼고 주변 피부가 붉게 부어오르기도 합니다.

 

3. 흑사병의 역사

흑사병은 중세유럽의 수천만명의 목숨을 앗아갔으며 당시 유럽의 인구가 1/3으로 줄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그 시대의 노동력이 귀해졌고 영주들과 기사들의 기반이 되는 농민의 수는 크게 줄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세의 중심이었던 교회도 아무 힘을 쓰지 못했고 많은 사람들은 교회에 대해 회의감을 가지게 되었으며, 이러한 현상은 인간중심의 르네상스 문화를 시작하는 큰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아주 건강한 젊은이도 아침에는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식사를 하고,
저녁에는 저 세상에서 조상들과 만찬을 했다

이 대사는 근대 소설 데카메론에서 흑사병의 두려움을 나타낸 말입니다. 이외에도 환자와 함께 있는 경우뿐 아니라 멀리서 보기만 해도 병에 걸렸다고 하였는데요. 환자는 간호해 줄 사람도 없이 죽어갔고 부모는 자식을 돌아보지 않았고 자식도 부모를 내팽개쳤다고 할 만큼 그 당시의 유럽은 지옥과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출처.하이닥

 

4. 흑사병 지금은?

WHO에 따르면 흑사병은 드물고 일반적으로 풍토병으로 남아있는 일부 지역에서 발견되고 있다며 지난 10년간 산발적으로 사례가 보고되고 있으며, 치료제가 존재하는 만큼 위험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역시 관리 가능한 전염병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